경기 부천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22일 오후 7시 39분경 경기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9층건물 호텔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 7명이며, 중상자 3명과 경상자 9명이 순천향대병원, 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인천길병원, 다니엘병원,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호텔 8층 객실에서 처음 신고됐으며, 당시 호텔에는 투숙객 27명이 있었다. 사상자 대부분은 9층에서 발견됐고, 일부 투숙객들은 구조 과정에서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다가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분 후인 오후 7시 57분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46대의 소방차와 153명의 소방대원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하며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주의를 당부했다.